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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EN NEWS
국내 업계 최초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도입
Text. 편집실 Photo. 김정호
넥센타이어가 서울 마곡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에 국내 업계 최초로 High Dynamic ‘드라이빙 시뮬레이터(Driving Simulator)’를 구축하고 8월 26일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번 도입은 VR과 AI 기술을 활용한 타이어 연구개발 강화의 전환점으로, 실차 시험과 시제품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가상 환경에서도 정밀한 타이어 성능 검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식에는 강호찬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을 비롯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의 구조 및 운행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본격 시작됐다. 이후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의 멋진 출발을 알리는 리본 커팅과 함께 LED 화면에는 실제와 같은 주행 환경이 펼쳐졌고, 강호찬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은 직접 데모 주행을 체험했다. 2층 관람실에 모인 참석자들은 시뮬레이터가 움직이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봤다.

체험을 마친 강호찬 부회장은 “국내 최초의 설비인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R&D 분야에서 정점을 찍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현석 사장 또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것 같다”며, “기술 및 상품 혁신을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줄 것” 을 당부했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실제 주행 환경을 가상공간에서 수학적으로 정밀하게 구현하는 최첨단 장비로, 차량 주행과 관련된 모든 것을 테스트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차량 모델과 타이어 모델, 테스트 트랙과 주행 환경을 제어하고, 하드웨어는 캐빈과 모션 엑츄에이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제 주행감을 재현한다. 특히 넥센타이어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높은 해상도의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더욱 밝고 선명한 주행 환경을 구현했으며, 선회 시 발생하는 가속도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타이어 모델 평가에 매우 적합하다.

이번 시뮬레이터 도입으로 넥센타이어는 기존 타이어 개발 프로세스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기존에는 개발 완료까지 여러 번의 시험품을 제작해서 평가하는 프로세스였지만, 시뮬레이터 도입 이후에는 가상의 타이어를 통해 성능을 육성하고 시험품 제작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 평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다양한 조건에서 타이어 성능을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면 타이어의 핸들링 성능, 승차감, 조향 반응, 제동력 등 주요 성능을 실차 평가 없이 검증할 수 있으며, 완성차 제조사가 요구하는 신차용 타이어 성능 기준에도 보다 신속하고 정밀하게 충족할 수 있다. 또한 시험용 타이어 제조 횟수와 실차 평가가 줄어들어 자원 절약과 탄소 배출 감축에도 도움이 되며, 타이어 개발 과정에서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시뮬레이터 운영을 위해서는 차량 모델, 타이어 모델, 도로 모델 등 세 가지 핵심 버추얼 모델과 데이터가 필요하다. 차량 모델은 무게, 치수, 서스펜션 특성 등을 반영하며, 타이어 모델은 실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FEM* 해석과 AI 기술을 접목해 제작된다. 도로 모델은 시험장 도로의 높이, 경사, 곡률과 노면 마찰 특성을 포함하며, 세 가지 모델의 정확도가 높아야 실제 주행과 유사한 평가가 가능하다.

*FEM: 유한 요소 해석이라고 불리는 복잡한 엔지니어링 문제를 수치적 예측하는 시뮬레이션 기법
넥센타이어는 이번 시뮬레이터 도입을 기점으로 ‘풀버추얼 개발 프로세스(Full Virtual Development Process)’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가상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타이어 개발 속도를 높이고, 비용 효율성과 ESG 경영 실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뮬레이터의 정확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조향계 모델과 스티어링 토크, 피드백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실제 주행과 유사한 입력과 주행 반응성도 구현할 계획이다. 담당 연구원은 “향후 지속적인 튜닝과 연구를 통해 다양한 타이어 모델을 빠르게 평가하고 성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시뮬레이터는 자동차와 타이어의 가상 개발 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넥센타이어의 전략적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도입은 타이어 개발의 디지털 전환과 효율화를 앞당기는 장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