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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ON 3

365 건강백서
피서지에서 생긴 일!
응급 상황 A to Z
마음먹고 떠난 여름 휴가! 기분 좋은 추억으로 가득해야 할 피서지에서 생각지도 못한 응급 상황을 맞닥뜨린다면 어떨까? 좀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바캉스를 즐기기 위해 장소 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시뮬레이션하며, 대처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는 만큼 더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는 여름 휴가 안전 가이드를 정복해보자.
글. 편집실, 참고. 질병관리청, 소방청
바닷가에서 생긴 일

모래 사장 위, 땡볕 속 열사병 발생

여름철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기면서 온열질환이 발생한다. 기본적으로 기온이 높은 12시~15시 사이에는 외출을 삼가고 갈증이 나면 자주 물을 섭취해 줘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가장 흔하게 겪는 일사병은 어지러움과 구토를 일으키며 체온이 37~40도 사이로 상승한다. 이때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면 자연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은 고열, 땀 사라짐, 섬망‧발작‧혼수와 같은 의식 변화가 일어난다. 증상이 심할 시 뇌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먼저 그늘이나 서늘한 곳으로 옮긴 후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무엇보다 열상병은 응급 질환이기 때문에 병원 후송이 원칙이다. 119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를 탈의 후, 찬물 또는 얼음물로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물에 적신 천을 몸에 덮은 뒤 선풍기나 부채 등으로 바람을 쏘이면 빠르게 체온을 낮출 수 있다. 의식이 있다면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하되, 의식이 없을 시에는 물이 기도로 흡인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열사병 증상 체크

고온 노출 시
아래 증상 중 1~2개가
나타나면 의심

갈증이 심하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어지럽거나 두통이 느껴진다
입 안이나 눈‧코 점막이 바짝 마른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호흡이 가빠진다

열사병 위험군

·4세 미만 어린이
·75세 이상 노인
·만성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이뇨제 복용자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로 건져 졌다면?

익수 사고는 사망 확률이 높으며, 생존해도 저체온과 저산소증으로 인한 심각한 신경계 손상으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며 특히 술이나 특정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는 물에 절대 들어가서는 안된다.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이안류(역파도) 사고가 발생하는데, 수영을 잘해도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역파도에 휩쓸렸을 때는 해변쪽으로 헤엄치지 않고 물 흐르는 방향의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헤엄치거나 튜브 등을 붙잡고 균형을 잡으며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익수 사고가 났다면 환자를 물 밖으로 꺼낸 뒤, 일반 심정지 상황처럼 머리를 뒤로 젖힌 후 기도를 열어주고 호흡이 없다면 인공호흡을 시도한다. 맥박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전문가가 오기 전까지 CPR을 시도한다. 단, 일반적으로 물을 토하게 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환자를 거꾸로 뒤집어 등을 두드리거나 손가락을 넣어 물을 토하게 만드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며 환자를 더욱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환자가 인공호흡을 통해 자발적으로 호흡을 하게 되면 저절로 물을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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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 막으려면
40분 물놀이, 20분 휴식!

수영 후 몸이 떨리고 피부가 창백해지면서 입술이 파랗게 변했다면 저체온증 전조 증상이다. 젖은 의복을 제거한 후 담요로 감싸주거나 겨드랑이와 배에 핫팩 등으로 체온을 높여 준다. 단! 마사지나 손으로 문지르는 등 충격을 주는 행동은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하면 안된다.

물 속 해파리한테 제대로 쏘였다?!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가 갑자기 따가운 느낌과 함께 발진, 통증, 가려움이 동반된다면 해파리에 쏘였을 확률이 높다. 특히 7~8월에는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파리의 출현이 잦아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가능하면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피하고, 부유물이나 거품이 많은 곳, 유속이 느린 곳에 해파리가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한다.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구토, 설사, 복통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과 의식불명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우선 해파리에 쏘였다면 물 밖으로 나와 상처 부위를 바닷물로 10분간 헹군다. 젓가락으로 촉수를 떼어내고 피부에 박힌 촉수는 플라스틱 카드로 살살 긁어낸다. 이후, 미지근한 물에 상처 부위를 담그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빠른 처치에도 상처에 이상이 계속되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독을 한다고 알코올이나 식초 등을 쏘인 부위에 뿌리면 해파리 촉수를 자극해 독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죽은 해파리도 독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만지지 않도록 한다.

캠핑장에서 생긴 일

후덜덜! 독사에게 물렸다?

국내에는 살무사, 불독사, 까치살무사 등의 독사가 서식하고 있으나 급사 시킬 정도의 맹독성을 갖고 있는 것은 없기 때문에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고 빨리 병원에 후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독사에 물렸다면 독이 전신에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를 해야 한다.
먼저, 환자를 안정시켜야 한다. 놀라서 흥분하거나 움직여서 물린 자리를 흔들면 혈액 순환을 빠르게 해 독이 급격하게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정이 됐다면 물린 부위를 비눗물로 부드럽게 세척한 후, 가능하면 상처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다. 최대한 심장이 있는 가슴부위보다 물린 위치가 낮게 오도록 위치시킨다. 독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물린 부위의 5~10㎝ 위쪽을 묶으면 되는데 이때 얇은 고무줄 보다는 탄력성이 덜한 넓은 천이나 스타킹 같은 것으로 손가락 하나 정도가 들어갈 정도로 너무 조이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뱀에 물린 환자는 구토 및 복통, 의식 저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이나 음료수를 주지 않아야 하며 특히 술은 몸 안에 독을 빨리 퍼지게 하기 때문에 절대 금기이다.

물린 부위로 독사 체크

벌에 쏘였는데 전신이 가렵다면?

휴가철 8월과 벌목철인 9월에 벌에 쏘인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벌에 쏘였을 때는 상처 부위에 통증과 부종이 전부이기 때문에 소독이나 얼음 찜질 정도면 쉽게 호전된다. 신용카드 등으로 살살 긁어 육안으로 보이는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호흡곤란과 가슴조임, 청색증, 실신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증세가 심할 시 119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 전신이 가렵거나 마른 기침을 하면 심각한 알레르기 전조 증세일 수 있어 즉각 병원으로 가야 한다.

야외에서 요리한 음식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

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음식을 먹은 후, 두통이나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식중독을 의심해 보자. 피부에 수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설사를 한다고 해서 의사의 진단 없이 지사제부터 먹으며 균이나 독소 배출 시간이 길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면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식중독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음식을 60~70도 이상으로 10분 이상 가열해서 익혀 먹어야 하며 여행지에서 생수가 아니라면 물도 끓여 먹는 것을 권한다. 김밥과 샌드위치는 상하기 쉽기 때문에 2시간 이상 상온에 방치됐으면 먹지 않도록 한다. 행주와 도마는 끓는 물로 자주 소독 및 세척해야 하며 장을 자극하는 생과일이나 커피, 콜라 등의 섭취는 피하도록 한다.

여름철 설사 일으키는
주요 식중독균

살모넬라균  상한 닭고기나 우유‧달걀을 통해 감염
장티푸스 티푸스균에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하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
노로바이러스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거나, 조리자가 오염된 손으로 조리하면 발생
포도상구균  식품에 제일 많은 식중독균
병원성 대장균  소‧돼지 등의 내장에 있는 균
비브리오균  굴‧조개‧생선회 등을 날것으로 섭취하면 감염
리스테리아균  쇠고기‧닭고기‧어패류‧달걀 등의 음식에 존재

휴가 후, 근육통에 시달린다면

휴가를 잘 다녀왔는데 온몸의 근육이 욱신거리는 걸 경험하게 된다. 근육 속 피로 물질이 쌓여 생긴 근육통이다. 보통 1주일 정도 고생한다. 통증 완화를 위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냉온욕을 해보도록 하자. 40도 정도 물에 10~15분 담갔다가 14~15도 시원한 물에 1~2분 담그는 한 세트를 2~3회 반복하는 방식이다. 혈액 순환을 도와 피로 물질을 빨리 사라지게 하고 근육 이완에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