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넥센유니버시티 중정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잔디마당을 마음껏 뛰어다니고 버블 장난감으로 신나게 물방울을 만들어내는 아이들 얼굴은 한없이 해맑았다. 아빠, 엄마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었다. 물감을 칠해 놓은 듯한 파란 하늘, 점점이 떠 있는 하얀 구름, 따스한 오후 햇살이 내려앉은 초록 잔디… 캠핑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풍경이었다.
모양은 똑같지만 스무 개의 텐트는 각각 가족의 개성이 드러나 있었다. 아이들이 평소 좋아하는 인형과 장난감, 색색의 풍선, 맛있는 간식, 아기자기한 캠핑 소품으로 가족만의 색깔을 표현한 것! 그 속에 고대했던 1박 2일 캠핑에 대한 가족의 들뜬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번 캠핑에는 사전에 신청을 받아 선정된 총 20팀의 가족이 함께했다. 이번 참가자들은 “이전에 참여했던 동료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기에 더욱 기대가 컸다”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신청자들이 많아 경쟁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오후 4시, ‘가족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순서가 다가오자 가족들은 반색하는 표정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회사 전체를 둘러보는 CITY TOUR와 OFFICE TOUR 프로그램을 한껏 즐긴 후라 기대감이 더욱 컸다.
70명 넘는 어른 아이들이 무대 앞으로 모였다.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먼저 조를 구성했다. 1~5텐트가 A팀, 6~10텐트가 B팀, 11~15텐트가 C팀, 16~20텐트가 D팀이 됐다. 다음은 레크리에이션에서 빠질 수 없는 응원 연습하기. 더 크게 함성을 외치고 더 크게 박수를 친 몇몇 가족에게 주최 측이 준비한 선물이 주어졌다. 부러움이 담긴 “와~”하는 소리와 함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하나, 둘, 셋, 넷 구호에 맞춰 옆 사람의 등을 두드리며 가볍게 몸을 푸는 스트레칭 시간도 가졌다. 가족들은 조별로 주어진 조끼를 갈아입고 주장을 뽑고 ‘파이팅’까지 힘차게 외쳤다. 훌라후프 온몸으로 통과하기, 상대편 팀으로 공 더 많이 보내기, 색깔판 뒤집기, 릴레이 마라톤 등 다채로운 순서가 이어졌다. 게임이 이어질수록 열기는 뜨거웠다.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협동심과 승부욕을 배울 수 있었고 동심으로 돌아간 어른들은 마음껏 뛰고 웃으며 힐링할 수 있었다.
이날 캠핑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한 체험형 프로그램인 하이라이트쇼(풍선 아트, 마술쇼, 버블쇼)로 이어지며 즐거움이 정점에 이르렀다.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고 가족은 하루 동안에 있었던 각자의 에피소드를 정답게 이야기하며 도심 속의 특별한 하룻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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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내다 올 2월 가족이 다시 하나가 됐습니다. 이번 캠핑은 완전체 가족이 돼서 하는 첫 행사입니다. CITY TOUR 프로그램과 OFFICE TOUR 프로그램을 하면서 두 아들이 무척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빠가 근무하는 곳이 이렇게 좋은 곳이구나’라고 느꼈는지 저에게 ‘엄지척’을 해주더군요. 저도 내심 뿌듯한 마음이 들었고요. 회사에서 하는 캠핑이라 그 어떤 캠핑보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직원 대상 캠핑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은 아이들이 어려서 참가를 못했어요. 직접 해보니 동료들이 왜 그렇게 참가하고 싶어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아이가 여섯 살, 네 살이라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또 한 번 참여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평소 가족과 여행은 자주 다니는 편인데, 캠핑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텐트와 테이블 등 필요한 것들이 다 마련돼 있어서 정말 홀가분하게 왔습니다.
지난번 캠핑에 참여했던 동료들로부터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아내와 딸이 좋아하니 뿌듯합니다.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어린 시절 한때로 돌아간 듯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답답한 생활을 이어왔는데요. 모처럼 여러 사람이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정겹게 대하고, 신나는 게임도 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내,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어 캠핑에 참가했어요. 저희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 캠핑을 즐기는 ‘캠핑 가족’인데요. 이렇게 제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하는 캠핑은 색다른 기분이 드네요. 늘 업무를 보는 곳인데, 이렇게 특별한 공간이 될 수도 있구나 싶어 살짝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특히 제가 근무하는 회사와 사무실을 아내와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족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