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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스포츠
장애의 한계를 뛰어넘는 스포츠 선수의 의지
지난 7월 21일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 선수가 장애인 US골프 오픈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선천적 뇌병변장애를 지닌 조기성 수영선수도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장애라는 정신적·신체적 어려움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며 빛나는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운동선수들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글. 편집실
골프를 통해 주위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면서 발달장애 2급에서 3급으로 완화됐다.
낯선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언어구사 능력도 향상했다.
제1회 US오픈 골프대회 우승 소감으로 “포기하지 않는 골퍼로 기억되는 것이 소원이다”라는 힘찬 포부를 전했다.

필드 위 작은 공으로 발달장애를 이겨내다

이승민 선수는 두 살 무렵 자폐성 발달장애 진단을 받았는데, 지능지수(IQ)가 6~7세 수준으로 평균보다 낮았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냄새만으로 종류를 알아맞힐 정도로 잔디를 좋아했고, 푸른 잔디 위로 하얀 공이 날아가는 것이 신기해 골퍼가 됐다.
실제 자폐성 장애인이 운동을 잘하기는 어렵다.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뇌의 시상과 신경세포의 집합체인 대뇌피질을 연결하는 경로가 손상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승민 선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배우고 나면 금방 잊어버리지 않도록 끝없는 반복 훈련을 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후,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세미 프로골퍼 자격증을 취득했다. 2017년에는 발달장애 선수 최초로 국내 최고 레벨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선발전을 통과했다.
또한 골프를 통해 주위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면서 발달장애 2급에서 3급으로 완화됐다. 낯선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언어구사 능력도 향상했다. 제1회 US오픈 골프대회 우승 소감으로 “포기하지 않는 골퍼로 기억되는 것이 소원이다”라는 힘찬 포부를 전했다.

2016 리우패럴림픽이다. 첫 패럴림픽 도전에서 자유형(50m, 100m, 200m)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3관왕 달성 소감으로 “저처럼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 보이십니까?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수영을 통해 세상을 걸어가다

선천적 뇌병변장애로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하는 조기성 선수는 어린 시절에 물을 무서워했다. 물에 들어가면 세상에 혼자 던져진 느낌이 들 정도로 대인기피증까지 심하게 앓았다. 그를 물 안으로 끌어들인 건 지인의 “수영을 하면 걸을 수 있다”라는 말 한마디였다. 물론 걷고 싶다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대신 두 팔로 빠르게 나아가는 수영선수가 됐다.
무섭기만 했던 물은 삶의 목표와 목적을 만들어 주었다. 수영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수원시장배 장애인수영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팔, 어깨 등 상체 근육을 98% 이상 활성화시켜 헤엄을 쳤고, 국내 대회를 넘어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었다. 더욱 이름을 날린 건 2016 리우패럴림픽이다. 첫 패럴림픽 도전에서 자유형(50m, 100m, 200m)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3관왕 달성 소감으로 “저처럼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 보이십니까?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렇듯 장애인 선수들은 한계와 편견에 맞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장해 나간다. 앞으로도 프로 무대에서 높은 성과를 내며 스포츠 역사를 만들어 갈 그들의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