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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ON 2

넥센 in Global
글로벌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을 꿈꾸다
넥센타이어 유럽공장
넥센타이어 유럽공장이 올해 2차 증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글. 고용운 팀장, 김동훈 대리 (유)인사총무팀, 정리. 편집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유럽 전진기지

넥센타이어 유럽공장(Europe Plant)은 체코 프라하에서 북서쪽으로 60km 떨어진 자테츠(Zatec) 시 트라이앵글(Triangle) 산업단지에 자리하고 있다. 2014년 체코법인으로 최초 설립되었으며 현재는 유럽법인(Nexen Tire Europe s.r.o.)으로 생산과 판매를 책임지며 유럽 전체 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 반경 40km 이내에 전 세계 완성차 메이커 30여 개가 위치해 있는 등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유럽공장은 유럽시장 수요 증가에 대비한 생산 캐파 확보를 위해 설립되었다. 이전까지 한국과 중국 등 동북아시아에 생산기지가 집중되어 있어 운송비 부담이 적지 않았으며 고객사 요청에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이에 2015년 유럽 매출 비중이 약 18%인 점을 고려하여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시장 공략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총 1조 8백억 원을 투자해 122,742㎡ 규모의 1단계 공장을 준공 후 정상 가동하고 있으며, 올해 완공을 목표로 2단계 공장(56,000㎡)을 건설 중이다. 현재 VW, Skoda, Seat, Fiat, Renault 등 유럽 주요 자동차 메이커와 현대기아자동차 유럽 현지 공장, 유럽 Replace Market Dealer 등이 주요 고객이다.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이 함께 나아가는 방법

유럽공장에는 EP지역총괄 BS장을 중심으로 (유)관리 BS, EP생산 BS, P.OE 혁신센터 및 생산기술 BS 소속의 EP IOP팀과 글로벌품질 BS 소속의 EP 품질팀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체코인 관리직과 기능직이 대다수를 이루며, 주재원 및 K.Staff으로 구성된 한국인을 비롯해 몽골,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인원들이 협업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어울릴 수 있는 문화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을 중심으로 회사와 직원이 함께 동반성장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모든 제도와 활동을 기획하며 Open Day, 채용 캠페인, Townhall meeting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Open Day(Family Day)를 진행해 공장 구성원들의 가족 600여 명을 공장으로 초청하고 견학하게 하는 행사를 가졌다. 유럽공장 설립 이후 직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첫 행사로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 덕분에 공장을 정상 가동하면서도 생산차질 없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방문 가족들은 공장의 첨단 생산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넥센타이어 가족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직원들은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다. 단순히 인원 규모에서만 최대가 아닌 첨단 설비/자동화 공정을 갖춘 선진기업의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
체코만의 고유문화도 함께 즐기고 있다. Name Day는 각자 이름이 가지고 있는 특정한 기념일로, 각 직원들의 Name Day마다 작은 선물과 인사를 전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있다. 또 부활절에는 소년들이 버드나무 가지를 엮어 리본으로 장식해 만든 채찍(pomlazky)으로 마을 소녀들을 채찍질하면 소녀들이 소년들에게 찬물을 뿌리며 질병과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던 풍습을 따라 회사에서도 종종 친한 동료 사이에 때리는 척하고 다니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자테츠 맥주 축제, 기술학교 산학협력, 재해재난 기부 등 각종 지역 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며 현지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생산시설 고도화와 친환경을 위한 노력

현재 유럽공장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2차 증설이다. 2차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캐파가 연 550만 개에서 1,100만 개로 확대된다. 이에 유럽공장은 1단계 공장 생산의 극대화, 2단계 공장 Ramp Up 달성을 2023년 목표로 수립했다. 2019년 4월부터 일 1,000개 이상 생산 이래 현재 일 15,600개 생산이 가능한 체제가 되었다.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설비 고장 및 수리시간 감소 활동을 통해 생산량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관리 중이다. 2단계 공장 Ramp Up은 준공승인이 완료된 후 2023년 10월부터 진행하여 2024년 9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2단계 공장 인원의 조기 채용 및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1단계 공장의 숙련된 인원을 2단계 공장에 배치하는 등 1단계 경험을 토대로 조기 안정화를 위해 애쓸 예정이다. 여기에 프리미엄 OE 타이어 공급 확대를 위해 초도품 품질관리 강화와 Foam Line, SWI 추가 설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팩토리를 지향, 바이오 모니터링을 통해 공장 주변 지역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폐수 Retention tank 운영, CF RTO (배출가스 저감장치) 및 Cold Plasma(배출가스 악취저감) 시설 적용 등 자연 친화적 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간다는 포부다. 유럽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향한 전진기지로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숫자로 알아보는 체코의 이모저모

국내총생산(GDP)

2021년 기준 체코의 GDP는 약 2,823억 달러로 세계 46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제조업이 국내총생산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의 산업 강국 중 하나다.

총면적

체코는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을 이웃하고 있으며 국토 면적은 788만 7,101ha로 전 세계 118위에 해당한다.

과학과 기술의 나라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한 타트라(Tatra)가 체코에서 탄생했다. 자동차 산업 관련 기업이 800여 개에 이르며 16만 명 이상이 자동차 산업 종사자로 일하고 있다. 한국 기업 중에는 넥센타이어 공장과 현대모비스 램프 공장이 진출해 있다. 콘택트렌즈와 아이폰 지문 스캐너가 체코에서 최초로 개발되었고,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전자현미경의 3대 중 1대가 체코에서 생산되고 있다. 은, 석탄, 리튬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어 전통 제조업과 자동차, 전자·전기 분야가 발달했고 의료, 항공 분야의 R&D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총인구

체코 인구는 약 1,049만 명으로 우리나라의 약 1/5 수준으로 전 세계 국가 중 87위다. 비슷한 인구 규모의 국가로 스웨덴, 온두라스, 그리스 등이 있다.

홉의 도시, 자테츠

넥센타이어 유럽공장이 위치한 자테츠는 옛 왕실 도시이자 세계 5대 명품 홉의 생산지이다. 전 세계 라거와 필스너 우스켈의 핵심 원료가 되는 사츠(Saaz) 홉을 생산하며 매년 9월에 맥주축제가 열린다. 700년 이상 홉을 재배하고 가공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도시 곳곳에 홉 가공 건물들이 잘 보존돼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보에 올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