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 바퀴 쉬기

별별 스포츠
축구계의 전설을 향해 달려가는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축구 선수를 손꼽자면,
단연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다.
두 선수 모두 ‘축구 천재’라는 별칭이 따라붙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만큼 많은 관중을 끌고 다닌다. 이들이 인기를 얻게 된 이유로 라이벌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글. 편집실

지금의 메시와 호날두가 있기까지

메시는 1987년 6월 24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태어났다. 축구 코치였던 아버지와 축구 선수로 활동하는 형제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했다. 또래 아이들보다 체구가 작았지만, 축구에 남다른 재능을 지녔다. 소문을 들은 뉴웰스 축구교실은 당시 6살이었던 메시를 스카우트했다.
그러나 메시에게 시련은 일찍 찾아왔다. 11살에 신체적 성장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하는 성장호르몬결핍증을 선고받은 것이다. 그때 세계 최고 축구 팀 FC 바르셀로나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메시의 치료 비용은 물론 가족의 생활비도 지원했다. 이후 메시는 FC 바르셀로나 청소년 팀을 거쳐 바르셀로나 C팀, B팀 등에서 실력을 펼쳤다. FC 바르셀로나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가 잠재된 능력을 아낌없이 펼칠 수 있도록 도왔고, 그 결과 FC 바르셀로나는 2008~2009년 시즌 스페인 클럽 최초로 트리플을 이뤄냈고, 메시는 발롱도르상 수상에 이어 4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 3년 연속 프리메라리가 최우수 선수 등의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1985년 2월 5일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에서 태어났다.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로 인해 집안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호날두는 유일한 행복인 축구를 틈틈이 연습했고, 9살에 안도리냐 팀에 들어가 빠른 스피드와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선수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덕분에 지역 최고 팀인 나시오날, 포르투갈 최고 팀인 스포르팅 CF를 차례로 이적했고 한 시즌에 16세 이하, 17세 이하, 18세 이하, 2군, 1군 팀을 뛰며 활약했다.
2003년에 ‘영국 축구 사상 몸값이 가장 비싼 10대 선수’라는 호칭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계약을 맺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2007년 영국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2008년 세계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상,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역대 최고의 연봉을 받으며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겼고, 2010~2011년 시즌에는 53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가 최고의 축구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자신감’이다. 가장 먼저 연습장에 나오고, 마지막까지 연습장에 남아 완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

두 축구 천재의 뜨거운 대결은 계속된다

메시와 호날두는 축구계에서 ‘세기의 라이벌’로 불린다. 이전에도 라이벌로 유명한 인물들은 있었지만, 동시대에 비슷한 연령과 조건을 가지고 실력을 겨룬 적은 드물다. 메시는 170cm도 안 되는 작은 키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균형 감각, 드리블 능력 등을 가졌다. 그리고 호날두 는 187cm의 큰 키에 명품 헤딩슛과 탁월한 위 치선정 능력, 무회전 프리킥 등을 갖췄다.
이들의 라이벌 역사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세계 최고인 2명의 축구 스타가 스페인 프리메 라리가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 것이다. 두 선수가 속한 팀이 최고 수준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 심을 끌었고, 자연스럽게 비교가 될 수밖에 없 었다. 가장 먼저 맞붙은 경기는 2009~2010 시즌이다. 먼저 메시가 34골을 넣어 26골의 호날두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다음 시즌에는 호날 두가 40골을 넣으며 31골의 메시를 이겼다.
대표적인 라이벌 매치는 2012년 10월 8일 캄프 누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 경기이다. 선제골을 호날두가 먼저 냈으나, 곧이어 메시도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메시가 프리킥 골로 역전했지만, 마지막에 호날두가 골을 넣으며 경기는 2:2 무 승부로 끝났다. 이 경기는 두 선수의 라이벌 의식이 잘 나타난 명경기로 손꼽히고 있다. 진정한 라이벌은 서로를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게 만들어주는 관계이다. 메시와 호날두는 대립이 아닌 상생의 라이벌로서 실력 향상에 강력 한 동기부여가 되어 주고 있다.
현재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 FC에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 티드 FC에서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 두 ‘축구 천재’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레이스가 끝났을 때 두 선수는 축구계의 전설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