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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달리기

ISSUE 2
커피 향 가득한
선후배의 첫 만남
지난 12월 1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넥센타이어 신입사원 교육 현장에 진한 커피 향이 감돌았다.
커피 향의 출처는 핸드드립 커피 만들기 프로그램.
덕분에 처음 만난 넥센타이어 선후배들은 자연스레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
글. 편집실 사진. 전재천 Studio TEAM

커피, 좋아하세요?

나흘째 이어져온 신입사원 교육 현장에 때아닌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갖가지 핸드드립 도구를 실은 카트가 연수장으로 들어오고 정면의 큰 화면에는 <핸드드립 커피와 커피 테이스팅>이라는 자료 화면이 떠올랐다. 덩달아 신입사원들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고 연수장의 공기도 순식간에 바뀌었다. 선배와의 대화를 앞두고 액티비티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핸드드립 커피 만들기 현장은 그렇게 기분 좋은 설렘으로 가득 채워졌다.
선후배와의 만남을 위해 재정비된 6개의 테이블 위에 드립퍼, 드립포트, 저울 등이 세팅되자, 첫 만남의 어색함은 금세 희석되고 삼삼오오 자연스레 대화가 시작됐다. “커피, 좋아하세요?” “오, 저울이 신기하네요.” 조심스레 도구를 들여다보는 눈빛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집에서 종종 핸드드립을 내려서 마신다는 경력자가 있는 테이블은 왠지 모를 여유와 자신감마저 느껴졌다.
10분간의 짧은 세팅이 끝나고 교육을 맡은 최정현 강사가 마이크를 들어 올리자 마침내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교육은 커피 핸드드립, 커피 테이스팅, 나만의 핸드드립 만들기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사의 지시에 맞춰 넥센타이어 직원들은 뜨거운 물을 받아온 뒤 자리에 앉아 첫 번째 원두를 기다렸다. 이날 이들이 맛볼 원두는 총 3종으로, 에티오피아 구지 모모라가 첫 번째 주인공이었다.

서로의 취향을 알아가다

핸드드립은 정교함을 요한다. 레시피 대로 정량과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이후에도 같은 맛과 향의 커피를 구현하고, 또 이를 비교해가며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넥센타이어 직원들은 비록 완벽하게 레시피를 맞출 순 없었지만 최대한 신경을 집중하고 서로를 도와가며 첫 번째 핸드드립을 끝냈다. 그리고 서로가 내린 커피를 음미하며 취향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내영업팀 최근철 신입사원은 “현업의 선배님들과 함께 커피를 만들면서 아이스 브레이킹도 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경영관리팀의 김경하 책임은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배들을 이런 편한 자리를 통해 미리 만나게 되어서 좋았다.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보며 성격도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날의 프로그램은 각자의 취향에 맞춰 새로 추출한 커피를 들고 장소를 옮겨 선후배 간의 더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누구나 저마다의 향기와 색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개성들을 서로 인정하고 잘 융합될 때 더 큰 시너지가 발생한다. 이날의 기억을 바탕으로 함께 어울리며 깊고 진한 시너지의 향기를 발산하길 기대한다.

* 본 커피 만들기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