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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넥센인의 pick
넥센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2022년은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기분 좋은 상상, 행복한 상상으로 맞이하는 건 어떨까?
넥센인들의 아이디어,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들여다본다. 
정리. 편집실
넥센인의 pick
빙글뱅글, 내 안의 상상과 마주하다
상상력이란 실제로 경험하지 않는 일 또는 물건을 마음속으로 그려보는 힘을 말한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상상으로 비행기가 탄생했고
멀리 떨어진 사람과 이야기하는 상상으로 전화기가 탄생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상상, 바로 우리 안에 있다.  
글. 편집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나만의 공간 만들기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다고 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는 않는다. 아르키메데스는 목욕탕에서 유레카를 외치며 뛰쳐나왔고 갈릴레오는 교회에서 기도를 하다가 샹들리에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진자의 운동을 발견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려면 편안한 상태에서 어깨의 힘을 빼고 머리를 유연하게 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마상, 침상, 편상(변소)를 생각하기 좋은 장소라 말했다. 즉 자동차나 지하철, 자전거 등 무언가를 타고 목적지로 향하고 있거나 걸을 때, 잠자리에 들기 직전과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리고 바로 화장실이다. 많은 넥센인이 선택한 것처럼 카페 등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좋은 장소다. 평소 가보지 않은 곳으로 짧게 나들이를 다녀오는 것도 방법이다. 여유가 된다면 교외 공원이나 바닷가를 찾아보는 것도 좋고, 집 근처를 산책하다가 안 가본 길이 있으면 발걸음을 옮겨보자

내 안에서 아이디어의 씨앗 찾기

매일 변함없는 일상과 새로운 시도에 대한 귀찮음,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야 한다는 불안함은 우리의 상상력을 짓누른다. 그러다 보니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내 안의 엄격한 관리자가 먼저 나서서 ‘아니야, 이건 아닌 것 같아’하고 폐기해버린다. 좋은 아이디어인지 나쁜 아이디어인지는 나중에 거르고 일단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자기검열 하지 말고 자유롭게 적어보자.
수첩, 다이어리, 노트 혹은 A4용지 이면지도 상관없다. 내 안에 뭐가 있는지 탈탈 털어 떠오르는 단어들을 닥치는 대로 써 내려가본다. 평소에 관심을 두고 있던 단어가 가장 먼저 딸려 나올 것이다.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속 갤러리와 SNS 피드, 메모장, 다이어리 등을 훑어본다. 앞서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는 장소나 공간에서 평소 메모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건 상관없다.
다음은 그중 쓸 만한 아이디어를 골라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때 마인드맵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자동차’라는 키워드를 가운데 놓고 마구잡이로 떠올렸던 단어들을 사방을 배치한다. 그리고 각각의 단어에서 다시 한 번 가지를 뻗어 떠오르는 단어들을 적어 넣는다. 이때 유난히 가지가 많은 단어가 눈에 띌 것이다. 그 단어가 바로 내가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는 단어다. 이제 이 가지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다른 사람도 관심 있을 만한 것과 그렇지 않을 것들을 골라 낸다. 이 과정에서 떠올린 아이디어가 전부 탈락해도 괜찮다. 다른 단어들을 조합해서 아예 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내 안의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수월해질 것이다.

자유로운 대화가 오가는 조직 분위기 만들기 

베스트셀러 《룬샷》의 저자이자 바이오테크기업 신타제약의 창업자인 사피 바칼 박사는 그의 책에서 “리더는 세심한 손길로 구성원의 괴짜 아이디어를 육성하는 ‘정원사’가 돼야 한다’라고 말한다. 미친 것처럼 보일 정도로 파격적인 아이디어(룬샷)가 내부 장벽에 부딪혀 사장되지 않으려면 리더가 직접 나서서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직의 일원이 리더의 지시에 반대하거나 관행대로 이어져온 방식에 의문 제기하거나 또는 다소 엉뚱해 보이는 질문을 하지 못하는 데는 혹시라도 비난이나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면 회의 때 진짜 토론이 사라지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똑똑한 다수가 모여 멍청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그룹 싱크(Group Think)’를 피하기 위해서는 누구라도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입 밖으로 내고 해프닝을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또 연장자일수록 내가 상대보다 나이가 많고, 직급도 높고, 경험도 높고, 더 성공했지만 나 역시 틀릴 수 있다는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얘기를 듣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